작성자 CRE 댓글 0 건 조회 1,690 회 작성일 12-02-21 14:52

연세대학교 정경미 교수

 

  인간의 행동과 정서 및 인지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심리학에서는 어떤 연구를 막론하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나 설문을 진행한다. 연구자는 자신이 진행하는 연구에 대한 가설이 있고, 그 가설을 기준으로 연구를 설계하고 그리고 그 설계에 따라 결과가 나오길 원한다. 그러나 결과의 객관성과 과학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연구 진행은 철저하게 중립적인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연구자들에게, 특히 연구를 처음 진행하는 초보 연구자들에게 이런 태도는 쉽지 않다.

 

  필자가 재직하는 학과에서는 연구자의 연구태도에 대한 교육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본 학과에서 처음 연구자 교육을 시작한 것은 2006년으로 처음에는 연구자를 모두 모아 1학기에 1회씩 off-line으로 교육을 진행하였고, 2010학년도 부터는 on-line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구자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이 실제적인 효과를 가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본 학과에서는 연구 참가자들이 연구 참여 후 자신이 참여한 연구에 대해 총 5가지 영역에서 평가를 하도록 되어 있다(참고, 동의절차와 사후설명은 따로 평가하게 되어 있으나, 피드백을 같이 받은 관계로 표 1에서는 평가영역이 4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실제로 이 교육프로그램의 효과를 4년간 추적한 결과, 이 교육프로그램이 연구자의 긍정적인 태도와 자세를 고취하고, 부정적인 행동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였다(정경미, 양유진, 정상철, 2010).

 

  표 1은 지난 5년 동안 본 학과에서 연구참가자에게 받은 긍정적 부정적 피드백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비슷한 내용을 묶어 정리한 것인데, 내용을 살펴보면, 연구자가 연구참가자에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준다. 특히 부정적 피드백을 보면, 연구자가 크게 연구윤리를 벗어나는 행위를 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연구자가 올바른 연구를 했다고 보기도 힘든 경우이다. 최근에는 연구교육에서 연구 부정 행위보다는 개개의 연구자가 올바른 연구진행을 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추세이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자들이 한번쯤 읽어보고, 일상에서 하는 작은 행위가 연구참가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예들이다.

 

  표 1. 연구참가자들의 피드백 정리

정경미 교수님 컨텐츠_표.jpg

 

 

[참고문헌]

- 정경미, 양유진, 정상철 (2010). 학과 연구심의위원회(DRB)의 설립 및 운영.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29(1), 7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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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참가자에 대한 태도

  • 작성일 12-02-21 14:52
  • 조회 1,690

연세대학교 정경미 교수

 

  인간의 행동과 정서 및 인지를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심리학에서는 어떤 연구를 막론하고 사람을 대상으로 한 실험이나 설문을 진행한다. 연구자는 자신이 진행하는 연구에 대한 가설이 있고, 그 가설을 기준으로 연구를 설계하고 그리고 그 설계에 따라 결과가 나오길 원한다. 그러나 결과의 객관성과 과학성을 보장하기 위해서 연구 진행은 철저하게 중립적인 자세를 가지고 임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연구자들에게, 특히 연구를 처음 진행하는 초보 연구자들에게 이런 태도는 쉽지 않다.

 

  필자가 재직하는 학과에서는 연구자의 연구태도에 대한 교육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본 학과에서 처음 연구자 교육을 시작한 것은 2006년으로 처음에는 연구자를 모두 모아 1학기에 1회씩 off-line으로 교육을 진행하였고, 2010학년도 부터는 on-line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연구자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이 실제적인 효과를 가지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본 학과에서는 연구 참가자들이 연구 참여 후 자신이 참여한 연구에 대해 총 5가지 영역에서 평가를 하도록 되어 있다(참고, 동의절차와 사후설명은 따로 평가하게 되어 있으나, 피드백을 같이 받은 관계로 표 1에서는 평가영역이 4가지로 구분되어 있다). 실제로 이 교육프로그램의 효과를 4년간 추적한 결과, 이 교육프로그램이 연구자의 긍정적인 태도와 자세를 고취하고, 부정적인 행동을 줄인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하였다(정경미, 양유진, 정상철, 2010).

 

  표 1은 지난 5년 동안 본 학과에서 연구참가자에게 받은 긍정적 부정적 피드백을 정리해 놓은 것이다. 비슷한 내용을 묶어 정리한 것인데, 내용을 살펴보면, 연구자가 연구참가자에게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준다. 특히 부정적 피드백을 보면, 연구자가 크게 연구윤리를 벗어나는 행위를 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연구자가 올바른 연구를 했다고 보기도 힘든 경우이다. 최근에는 연구교육에서 연구 부정 행위보다는 개개의 연구자가 올바른 연구진행을 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추세이다.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자들이 한번쯤 읽어보고, 일상에서 하는 작은 행위가 연구참가자들에게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생각하게 만드는 예들이다.

 

  표 1. 연구참가자들의 피드백 정리

정경미 교수님 컨텐츠_표.jpg

 

 

[참고문헌]

- 정경미, 양유진, 정상철 (2010). 학과 연구심의위원회(DRB)의 설립 및 운영. 한국심리학회지: 일반, 29(1), 7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