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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윤리 공감

Re: 이차출판의 공로인정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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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re.or.kr/article/ethics_empathy/1383389

말씀하신대로 윤리적으로나 학문적으로나 문제없는 '이차출판'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페르미님께서 읽으신 "이중게재" 편이 어떤 글이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 분명히 '이차출판' 전체에 대해 '하면 안된다'라고는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중복게재의 판단 기준'  //www.cre.or.kr/article/thesis_articles/1382539

에서도 허용되는 경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공로의 인정과 연구윤리는 조금 다른 주제가 아닐까합니다. 물론 그 둘이

밀접히 연관되어 있기는 하나 공로의 인정 (아마 주로 승진이나 임용심사, 연차평가, 과제평가 등이겠지요) 에 대한

기준은 기관마다, 평가마다, 분야마다 모두 다르고 그것을 어떻게 해야한다고 연구윤리에서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적절한 인용과 편집자의 승인을 받은 '이차출판'은 당연히 바람직한 행위이고 공로도 인정받아야겠지요.

하지만 그렇지 못한 중복출판도 엄연히 존재하고 이는 근절되어야한다는 것이

아마도 원글의 취지가 아니었을까 합니다.


--------------// 이하 원본글입니다.

 일반적으로 이차출판은 동일한 내용을 다른 학술지에 게재하는 것을 의미하나 두 학술지의 편집장에게 합법적으로 승인된 출판물을 의미합니다.

 

이것에 대하여 두 출판물중 하나만을 업적으로 인정하는 문제에 대하여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이차출판을 고려하는 저자는 윤리의식이 높은 저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차출판이라는 것이 풀페이퍼를 학회의 요청으로 extended abstract형식으로 요약해서 내는 경우, 또는 다른 저널 편집자의 요청으로 쓰는 경우, 그리고 상이한 독자에게 좋은 내용을 소개하는 경우로 구분되는 경우가 이차출판의 취지이기 때문입니다.

 

윤리적으로 합법적인 방법으로 자신의 연구결과를 확대 재생산하는 저자에게 우리는 많은 credit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이차출판을 무조건 최종 또는 최초의 저작물에 대해 1회 인정한다는 것은 너무 쉽게 내린 결론 같습니다.

이중게재 편을 쓴 저자에게 묻고 싶습니다.

이차출판 형식을 빌려서 국내 학술대회 논문을 국제 학술대회에 다시 써보셨나요?

아님 편집자의 요청으로 풀페이퍼를 요약해서 다시 extended 페이퍼로 써보셨나요?

이런 것들을 우리는 하지 마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잘못된 관행이라고 치부하며 새로운 결과를 많은 부분에 걸쳐서 다시 쓸것을 요구합니다. 문장의 재활용 측면에서라면 이것은 분명 낭비입니다. 그러나 자신의 주장을 펴는 것이라면 이것은 재고해야 할 부분입니다. 기계적으로 중복게재는 무조건 잘못으로 치부하지 맙시다. 우리모두 이러한 형식으로 자신의 주장을 좀 더 좋은 논문으로 좀 더 높은 학술대회에서 자신의 주장을 펼치는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는가요?

그렇다면 위와 같은 자기 주장에 대한 확대 재생산하는 방법에 대해 합법적인 루트를 제공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copy-past (이것이라도 훌륭한 논문의 경우 다른 저널 편집자가 요청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나쁘다고 할 수 없다.)가 아닌 2차출판 형식을 빌린 논문에 대한 공로인정에 대하여  좀 더 연구윤리 연구자들이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나의 논문이 이차 편집으로써의 가치가 없다면 그것은 2차 출판을 하는 편집자가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가치 없는 논문으로 다시 재생산할 필요가 없다면 편집자가 거절하겠지요.

 

다시한번 반복 한다면 제 논지는 이차출판을 고려하는 저자는 윤리적으로 매우 높은 연구자라는 것입니다. 그냥 써도 되는 것을 굳이 이런 형식으로 합법적으로 자신의 연구결과를 다시 재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연구자의 노고와 학술지 편집인의 판단을 인정한다면 최초 논문과 이차출판된 논문 모두 공로로 인정하는 것이 연구윤리의 생태계 조성에도 올바른 방향이 아닐까 하는 것입니다.

중복이 항상 나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생각을 확대 재생산하고 그것을 주장하는 것이 학문하는 자의 습성이라면 그런 습성을 출판권과 연구윤리의 법 테두리 안에서 허용하는 것이 학자의 인간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번째로 고려할 수 있는 것은 국내 학계의 생태계 문제입니다. 모든 것이 SCI로 집중된 현실에서 중복게재 문제를 이렇게 따지고 들어가면 SCI가 아닌 국내 학회에는 논문을 투고하지 않게 됩니다. 이런 현상들이 정성적으로는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정량적으로 따져볼 가치가 있을 듯 합니다. 국내 학회가 죽으면 국내 연구자들의 설 자리가 없어지게 됩니다. 즉 생태계가 무너지는 것이지요. 이것의 보호차원으로도 2차출판형식의 자기 주장의 확대 재생산은 권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석사나 학부생에게 국내 학회는 자신의 연구자로써 시험받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토양입니다. 아시다시피 국내 학회의 경우 심사위원들의 질과 깊이를 국내 학자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더욱 신뢰가 갑니다. 외국 저널의 경우 대부분은 peer review 풀에서 인터넷으로 가능한 모든 대상자에게 임의로 뿌려집니다. 어떤 논문이 더 수준높은 심사를 받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국내 학회에 논문이 많아져야 국내 연구의 수준도 올라가는 것이라면 국내 학술대회와 국내 논문을 장려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수준높아진 학회지들이 또한 SCI로 편입되는 선순환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이런 측면에서라도

이차출판은 장려되고 다른 시선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차출판의 공로 인정에 대한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어서 이렇게 CRE 연구자 분들의 고견을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두서없이 쓴 글이라 오해의 소지가 있는 문장이나 명확하지 않은 글이 있다면 양해를 먼저 구합니다.

 

- 이중게재 , 출판 부분의 글을 읽고-

 

 


작성자 솔리 등록일 2013-03-29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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