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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윤리 주제

연구윤리 주제

연구공동체

연구자에게 있어서 연구공동체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연구자는 다양한 연구 공동체에서 협업을 통해 학문의 발전을 추구할 수 있다. 각 구성원의 역할과 책임, 연구성과의 분배 등 연구 공동체에서의 연구윤리에 대해서 알아보자. Keyword : 공동연구, 연구계약, 연구실 생활, 멘토링, 지도교수와 학생

실험실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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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re.or.kr/article/laboratory_articles/1383198

[동료 연구자의 역할]
같은 연구실에서 지내는 동료들은 비슷한 주제에 관심을 갖고 인접한 연구를 수행하면서 필요한 정보와 도움 주고받는다. 동시에 연구실 세미나 또는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연구자의 주관에 의해 연구 과정이나 결과의 해석에 영향을 받는 것을 지적하고 수정해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사람이다. 이러한 이유로 늘 동료들과 서로의 연구에 대해 이야기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함께 고민하고, 많은 경우 공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개방된 분위기의 연구실에서 좋은 연구 성과를 보인다. 같은 연구실 소속 연구자의 역할과 관계를 짚어보고, 그 속에서 좋은 연구자로 성장하는 길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로 한다.

최상의 동반자

나와 같은 과정을 거치며 비슷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기에 내가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제와 고민을 같은 눈높이에서 가장 실질적으로 이해하고 대안을 제시해줄 수 있다. 그리고 같은 길을 가고 있다는 연대감, 같은 목표를 가지고 지금의 어려움을 함께 한다는 동료의식은 긴 연구과정을 끝까지 할 수 있는 위로와 힘의 근원이 된다.

가까이 있는 비판자

연구의 진행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는 동료 연구자들은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내가 얻은 연구 결과를 올바르게 해석하고 있는지, 논리적인 오류나 자기암시에 따른 편향성은 없는지 등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을 제공해 줄 수 있다. 동료의 지적을 통해 연구의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노력과 자원을 불필요하게 낭비하는 것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윤리적 조언자이자 감시자

연구수행 과정 중에 혹시 일어날지도 모를 오류나 비윤리적 행위를 지적하고 교정함으로써 본의 아니게 혹은 악의에 의해 행해질 수 있는 비윤리적 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할 수 있다. 같은 연구실에서 동료들과 늘 기초자료(raw data)를 바탕으로 개방적으로 논의하는 분위기 자체가 연구부정행위를 차단하는 가장 효과적인 통로가 된다.

<출처 : 조은희 등 (2007) 실험실 생활 길잡이. 라이프사이언스.>

 

[실험실에서의 갈등]
실험실에서 연구원 또는 학생은 동료 연구원, 박사후연구원, 연구교수, 또는 지도교수와 함께 연구생활을 수행한다. 일반적인 공동체 공간과 달리 실험실은 각종 시약과 기기가 있고 실험과 사무작업이 동시에 수행되는 장소이자 실험의 결과로 생산되는 폐기물과 생활폐기물이 함께 만들어지는 늘 복잡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위험성도 존재하는 공간이다. 특히 많은 실험실은 공간에 비해 인원수가 많은데, 이러한 공간에서 다양한 형태의 실험과 움직임이 행해지기 때문에 실험실 구성원은 때때로 공간의 협소성 자체에 의해서도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여기에 더해서, 많은 연구자들의 공통된 품성인 강력한 목표지향성과 경쟁 심리와 나아가서 구성원간의 성격차이와 위계질서 우선 성향은 실험실내 갈등을 야기하고 이러한 갈등은 효율적인 연구를 저해함은 물론 심한 경우 부적절한 행위를 낳고 신체적․정신적 위험상황을 만들어낸다.

 
갈등은 어떠한 특징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것으로 추측된다. 갈등 당사자는 실험실 선후배간인 경우가 절반을 넘어서 실험실의 위계질서 때문에 발생하는 불공정한 일처리가 큰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학생과 교수간의 갈등도 1/3의 경우를 차지하고 있어서 교수가 갈등의 원인이 되는 경우도 적지 않음을 보이고 있다. 갈등의 원인으로 가장 빈도가 큰 것은 구성원 성격차이로 나타났다. 이는 실험실이라는 폐쇄된 공간에서 구성원들이 일상의 대부분을 지내면서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외의 것으로는 선후배간의 위계질서 문제와 실험외적 업무분담의 부당성이 중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두 경우 모두, 지도교수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를 통해 예방과 해결이 가능한 문제일 것이다.

 

[실험실 생활 관련 토론 사례]
연구지도 과정에서 지도교수와 학생 사이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갈등 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때로 아주 사소한 개인적 갈등이 연구를 심각하게 저해하는 요인으로까지 증폭된다. 그러나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미리 상대방의 처지를 조금만 헤아린다면 이외로 쉽게 해결될 수도 있다. 이와 같은 사례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면서 다양한 이해당사자의 처지를 고려해 본다면 지도교수나 동료와의 갈등, 나아가서는 부정행위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실험실 내에서의 갈등이 이해당사자의 연구부정행위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사례 1] 연구원의 근무시간?

연구실의 대학원생 한 명을 한 동안 만나지 못한 지도교수가 학생의 근황을 물었더니 거의 밤 시간에만 실험을 한다고 한다. 이런 상황이 한 달 이상 진행되자 교수는 학생을 만나 몇 가지 근거를 들어 이런 실험 방식이 별로 좋은 것이 아니니 낮에 일할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바꾸기를 제안하였다. 다음은 이들의 대화 내용이다.

학생: “저는 올빼미형 인간이어서 밤에 일할 때 훨씬 집중도가 높습니다. 오전 중에는 정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습니다. 낮에 여러 사람과 복잡한 환경에서 일하는 것도 힘들고 또한 요즈음 주로 사용하고 있는 FPLC는 쓰는 사람이 많아 낮에는 미리 예약하지 않는 한 쓰기 어렵습니다. 밤 시간을 이용하는 것이 제게는 훨씬 효율적이고 편합니다.”

교수: “아주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험은 낮에 하는 편이 여러 모로 좋을 것 같은데. 적어도 낮 “근무시간” 동안에는 실험실에서 활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네. 예를 들면 ...”

학생: “학위과정 실험하는 데 따로 “근무시간”이라는 것이 있을 수 있습니까? 실험실 생활이란 게 낮에 8시간 이상 실험에 매달리고 나서도 필요하면 밤에도 주말에도 실험하러 와야 하는 ‘월화수목금금금’ 인생인데요.”

 

실험연구를 수행하는 경우 일상적인 의미에서의 “근무시간”에 해당되는 개념이 있을 수 있을까? 그 이유는?
위의 교수는 낮 시간 동안 실험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근거로 몇 가지 예를 들었다. 어떤 예들을 이야기 했을까?
본인이 위 학생의 입장이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위 학생이 끝까지 자신의 방법을 고집할 때 본인이 그 학생의 지도교수라면 어떻게 하겠는가?

[사례 2] 실험실 막내의 애환

우리 실험실은 웬만한 버퍼나 시약 등은 공동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유난히 실험을 준비하기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많다. 공용으로 사용되는 물품 및 시약을 정리하면, 그 목록의 길이가 만만치 않다. 사실 공동으로 사용하는 것들이 많다는 것은, 실험실이 효율적으로 돌아간다는 말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실험실의 구성원 대부분이 졸업에 임박한 상황에서 모든 공용 시약 및 버퍼 등을 막내인 나 혼자 만들어야 했고, 실험실 모든 기기의 관리 유지 및 보수, 실험실에 필요한 것들의 주문, 결제 처리, 연구비 정산 일의 참여, 공동 기기실의 청소, 실험에 필요한 팁, 파이펫 등의 정리에서 정수기 물, 휴지 등의 세세한 것까지 혼자서 처리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개인적으로 겪었던 커다란 갈등은 '시간을 너무 허무하게 보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이었다. 공부와 실험이 주가 아니라 잡무가 주가 되어버린 상황은 너무나도 커다란 스트레스였다. 선배님들께 도움을 구하고 이러한 상황을 조금 바꾸어 보려는 노력을 했었다. 그러나 모두들 졸업 준비에 정신이 없었고, 다들 같은 일을 겪었기 때문에 내가 겪는 과정이 당연하다고 말하며, 실질적인 도움보다는 말로써의 위로에 그쳤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 오히려 석사가 많은 상황에서 선배들의 일에 도움을 주었고, 석사들도 혼자 보다는 동기가 있던 상황이었는데 반해, 내 경우는, 실험실 구성원이 10명으로 가장 많이 늘어난 상황 속에서 동기도 없이 혼자서 이 일을 감당해야 했음을 어필하여도, 다들 할 수 있다고만 생각하는 것 같았다. 

                                  (사례 제공: 생명과학과 석사과정, 2007). 

 

위의 상황에서 막내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좋을까?
바람직한 문제해결을 가로막는 장애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

[사례 3] 공동저자의 부정행위로 논문이 철회되었을 때

박사학위를 받은 직후 경쟁이 치열한 분야의 연구실을 찾았다. 경쟁이 심한 분야인 만큼 스트레스도 많이 받지만 이런 스트레스는 곧장 논문출판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어 박사과정을 지냈던 연구실의 화기애애하고 넉넉한 분위기를 그리워하지 않았다. 생각할 여유조차 없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될 것이다. 그러던 중 실험실 동료와 공동으로 작성하여 발표한 논문에서 실험실 동료가 젤 사진을 조작함으로써 결과를 날조하였다는 사실을 알았다. 결국 논문은 철회되었다. 조사결과 나는 동료의 부정행위와 관계없음이 밝혀져서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는 않았다. 이러한 가상의 상황에서...

 

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은 없었을까?
논문이 철회됨으로 인해 나는 어떤 손해를 입게 되었을까?
위의 연구실은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었을지 생각해 보자.
공동저자의 권리와 책임의 범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자.

[사례 4] 실험실 내의 이성교제

석사를 졸업하는 A는 다른 대학에 있는 존경하는 B교수의 실험실에 들어가기로 하였다. B교수는 그가 지도학생들에게 한결 같이 적용하는 원칙들을 몇 가지 알려주며 A에게 실험실에 합류하기 위한 결정을 내리기 전에 실험실의 그러한 규칙들을 충분히 숙지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이슈들은 수월하고, 합리적이어서 쉽게 받아들일 만한 것이 없지만 한 가지 규칙은 그를 놀랍고도 걱정스럽게 만들었다. B교수는 그의 실험실의 남녀학생들이 서로 사귀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만일 그런 관계가 발각되면, 둘 중 하나는 새로운 실험실을 찾아야한다고 했다. A는 ‘연애는 사적인 일이며, 그러한 관계는 지도교수의 관심사가 전혀 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B교수는 지난 4년간 그의 지도학생들 사이에서 2번의 연애관계로 인해 실험실 생산성이 심각하게 붕괴되었다는 사실을 들어 반박했다. 교수는 그가 세심하게 그러한 관계의 문제점과 파장에 대해 고민해왔고, 유일한 합리적인 방법은 그러한 관계가 발생하는 것을 사전에 방지함으로서 문제를 예방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출처: 황은성 등(2007)에서 Macrina(2006)의 사례를 변형한 내용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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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CRE 등록일 2012-02-2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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